이대섭 기자

민중기 특검 "주식거래 논란 일어 죄송 "제 개인적 일로 수사 영향받아선 안돼
민중기 특별검사가 본인의 주식 거래 의혹과 관련해 “개인적인 주식 거래와 관련한 논란이 일게 돼 죄송하다”며 “다만, 주식 취득과 매도 과정에서 미공개정보 이용 등 위법사항이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”고 밝혔다.
민 특검은 20일 공지를 통해 “최근 특검과 관련한 사회적 논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”며 이렇게 밝혔다.
민 특검은 “15년 전 저의 개인적인 일로 인해 현재 진행 중인 특검 수사가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묵묵히 특검으로서의 소임을 다 하겠다”고 덧붙였다.
최근 민 특검은 고교·대학 동문이 대표로 있었던 태양광업체 네오세미테크 비상장주식에 투자한 뒤 상장폐지 직전에 팔아 약 1억6000만원의 수익을 봤다는 사실이 알려졌는데, 민 특검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상장폐지 직전에 매도하며 손실을 피하고 수익을 챙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.
특히 네오세미테크는 2009년에 김 여사가 투자했던 회사로, 특검팀은 “주식을 잘 모른다”는 김 여사의 주장을 따져보기 위해 네오세미테크 주식 거래 경위를 추궁하기도 했다.
민 특검은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으로 조사를 받은 뒤 양평군청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에도 유감을 나타냈다. 민 특검은 “면장님의 명복을 빌고, 유족들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”고 밝혔다.